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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Jun

불황에 발목잡힌 가구업계...해법은 ‘역발상’

작성자: 전예진주임 등록일: 2012-06-14, 15:04:36 조회 수: 14478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업체들이 공격적 경영을 통한 부진 탈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에이스침대의 걸 그룹 '소녀시대'의 침대 광고 장면./제공=에이스침대 


아시아투데이 정해균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불황의 늪에 빠진 가구업계가 해외 유명전시회 참관단 파견·신사업 진출·가격 파괴 등 공격 경영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윤달 등 상반기 악재가 사라지고 가구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하반기에 대비하자는 의지도 담고 있다. 

가구업체들은 올해 1분기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보루네오가구, 에넥스가 적자를 기록했고 퍼시스, 코아스 등 사무가구 업체들도 성수기임에도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실적 호전세를 이어온 한샘, 에이스침대 등도 성장세가 한풀 꺾여 이를 반증하고 있다.

1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리바트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사무가구 전시회인 ‘네오콘 가구 박람회’에 사무가구 디자이너 전원을 포함한 총 16명의 대규모 인력을 파견했다. 

이들은 전시회 견학과 세미나, 포럼 참석 그리고 현지업체 방문 등을 통해 세계적인 트렌드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 네오콘 가구 박람회에는 헤르만 밀러, 스틸케이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1200개 쇼륨을 통해 가구 및 바닥재, 부엌,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바트는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사무가구 시장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한층 더 강화키로 했다. 앞서 리바트는 지난달 초 중저가 시스템 주방가구 ‘케이티오’를 론칭하며 실속형 시스템 주방가구 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보루네오가구는 다음 달 초 중국 최대 시스템가구 업체인 ‘소피아’사의 800개 매장에 기능성 옷장 '에어샷' 출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 나선다. 또 동남아시아 유수 은행과 사무용가구 납품 체결에 대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특히 가구시장의 가격 파괴 바람을 몰고온 ‘반값 가구’시리즈 후속 상품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6월 식탁, 7월에는 싱글가구를 출시하고 8월에는 명품 수입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4월부터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광고 모델로 활용해 20∼30대 젊은층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광고와 함께 ‘Have a Good 잠’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개인별 수면지수 측정과 모닝콜 기능이 포함돼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이를 통해 에이스침대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변신시키고 있다. 

이밖에 에넥스는 내수시장 공략 및 매출 증가를 위해 다음 달 서울 강북과 수원에 직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에몬스도 올 하반기 ‘온라인 쇼핑몰 ’에몬스 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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