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시장이 정수기와 가전제품에 이어 이제 ‘가구’ 렌탈 경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지난해 ‘매트리스’ 렌탈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경쟁업체인 청호나이스가 최근 매트리스 렌탈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2일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침대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빌려주고 세탁 서비스를 통해 침대 위생을 관리해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달에 2만~3만원 가량을 지불하면 매트리스를 대여해 주고 연 9천~4만원 선에서 타 브랜드 매트리스까지 청소해 준다.

그동안 정수기, 비데가 주를 이뤘지만 매트리스까지 렌탈 품목에 합류하면서 렌탈 시장 규모가 2배 가량 뛰어 올해 1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안현정 웅진코웨이 홈케어사업팀 과장은 “매트리스는 관리가 매우 중요한 제품임에도 가정에서 관리가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렌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매트리스 전반의 위생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11월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선언한지 5개월 만에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가 임대 2만여개 실적을 올렸다.

매트리스 위생을 점검해 주는 ‘매트리스 홈케어 서비스’ 상품은 GS샵 홈쇼핑 론칭 후 출시 한달 만에 5만3천여개가 팔려나갔다.

이에 생활환경 정수기, 연수기 시장에서 웅진코웨이와 1,2위를 다투고 있는 청호나이스도 매트리스 렌탈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매트리스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를 거친 후 진출 여부를 결정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경쟁 업체의 움직임에 웅진코웨이는 올해 매트리스 렌탈사업을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은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탈사업 선두주자로서 올해까지 매트리스 10만개 임대, 매트리스 위생을 관리해 주는 상품 ‘홈케어 서비스’ 20만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