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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Jun

친환경 의자로 사무가구 명가 부활

작성자: 전예진주임 등록일: 2012-06-26, 09:02:22 조회 수: 1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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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만 해도 사무용 의자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동성사무기기(대표 이준구ㆍ사진)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의자를 앞세워 사무가구 명가 부활에 나선다.
사무가구 명가 부활을 이끌 제품은 최근 선보인 `슬림메쉬` 시리즈다. 이 제품은 의자 뼈대에 메시천을 고정시킨 것으로, 별도의 등받이나 좌판이 없다. 뼈대는 물론 펌프 손잡이(너킹), 팔걸이, 오발 등 주요 부품도 모두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메시 소재 특유의 부드러움과 쾌적함, 통기성 외에 분해조립이 매우 간편하다는 특징도 있다.

슬림메쉬 시리즈는 분해와 조립이 간편해 100% 가까이 재활용이 가능하다. 부품을 단순화하고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덕에 생산성도 50% 이상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준구 대표는 사무가구업계가 재활용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사무가구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재활용에 대한 관심은 낮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사무용 의자는 국내에서만 매달 수십만 개가 폐기되는데 백이면 백 소각로에서 태워집니다. 이로 인한 자원 낭비, 환경 오염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폐기 처분되는 의자를 재활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재활용이야말로 가장 쉽고도 효과가 큰 친환경 활동입니다."

이 대표는 원래 자동차 시트용 금형 제조업체를 공동 경영하다 자동차 시트와 사무용 의자의 원리가 같다는 점에 착안해 가구업계에 진출했다. 1990년대 초 높낮이 조절ㆍ수평 유지 등 의자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인 너킹 금형을 제작해 단숨에 의자 부품시장을 장악했다. 2000년대 초에는 PC방용 의자 `돌체`로 대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5년 말 동업인과 결별 후 동성사무기기를 인수했다.

이 대표는 슬림메쉬 시리즈를 앞세워 수출과 조달 납품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동성사무기기 매출 비중은 OEM 납품이 50%, 시중 판매가 25%, 조달 납품과 수출이 25%가량이다. 이 대표는 "특히 수출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주력 수출시장인 중동지역 외에 일본에는 친환경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완제품을 공급하고 중국에는 의자 부품을 수출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달 납품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앞장서서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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