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문서

20

2012-Mar

감각적인 공간 연출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다- 데커레이션 타일 트렌드

작성자: 전예진주임 등록일: 2012-03-20, 09:04:26 조회 수: 22943





프린트 산업이 발달해감에 따라, 타일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의 타일 제품 개발이 석재, 목재 등의 자재 텍스처를 표방하고자 하는 데에 치중했던 경향이 강했던 반면, 최근에는 제품 표면에 패턴을 입히는 2차원적인 디자인 요소 외에도, 다양한 소재와의 믹스, 금형 연구 및 제작을 통해 질감과 형태에 있어 조형적인 성격을 특화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시도들을 옮기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2012년에는 전반적으로 컬러풀한 타일들이 강세를 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무채색에서 느낄 수 있었던 심플함에 은은하게 융합될 수 있는 컬러들이 가미되면서 공간에 생기를 더 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두껍고 투박했던 자재보다, 얇고 정교한 자재들이 소개되면서 타일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렇듯 이번호에서는 보다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데커레이션 타일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Tiles Evoke a Artistic Inspiration
흔히 다른 이의 취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묻는 것처럼, 요즘은 좋아하는 예술가가 누구이며, 작품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듯하다. 그만큼 뮤지엄, 갤러리 등 ‘자기만의 방’ 에 갇혀있던 예술이 우리의 일상에 가깝게 들어온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데커레이션 타일이라 말하면 떠오르는 모자이크 타일이 팝아트적인 느낌이 나는 아트워크로 탄생하는 등 예술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먼저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모자이크 브랜드 SICIS에서 최근 선보인 ‘SICIS artistic’ 은 1,000가지가 넘는 컬러칩 조각 하나하나가 독특한 질감을 가지며,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사람의 초상화 그리고 아름다운 꽃의 이미지를 담은 제품들은 실제로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LUXTYLE은 알루미늄 타일 브랜드로서, 제품은 화려한 색채가 알루미늄 원자재의 텍스처와 결합되면서 공간을 스타일리시하면서 시크하게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LX2020’ 제품은 모자이크 제품으로서 타일 한 피스 한 피스가 마치 보석과 같은 느낌으로, 알루미늄이 스팟 라이트와 같은 간접조명과 만나면 투톤 효과를 내기도 한다.
한편, MAINZU의 ‘ANTIC POP SERIES’ 는 핸드메이드 기법이 접목된 데커레이션 타일로, 코발트, 베이지, 자스민의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모자이크 타일은 아니지만 소용돌이를 연상시키는 패턴을 활용해 팝아트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Coexist with Nature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품들이 올해에도 꾸준히 사랑받을 전망이다. 손상되거나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은 원초적인 편안함을 전달하지만, 여기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시킨다면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이에 14 ORA ITALIANA에서 소개하는 ‘UONUON’ 은 Andy Warhol의 실크 스크린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타일로, 그래픽 우드 패턴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강렬하고 감각적인 14가지의 다양한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 여러 가지 컬러를 조합하거나 모노 톤의 컬러를 섞어서 디자인을 맞춤화할 수도 있다. 또한 PERONDA의 ‘FORESTA’ 는 타일 하나하나가 가진 컬러 및 무늬의 다양성이 멋스럽다. 마치 화물 운반대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빈티지한 스타일로, 민자 무늬의 ‘TIMBER’ 타일과 타이포그래피가 가미된 패턴의 ‘POVERA’ 타일의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아울러 단순히 나무, 돌, 흙을 표현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데커레이션 타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제품들이 속속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INAX는 다양한 자기질 타일을 선보였는데, 먼저 ‘SAIMON’ 은 서로 다른 높낮이의 14개 모듈로 이루어진 시트 위에 모래알이 박힌 듯 빛에 반사되는 펄 입자가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SEKIHA’ 는 기와를 쌓은 듯한 느낌으로, 기존 업체의 제품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가늘게 분할된 형태와 불규칙하게 깎인 모듈의 표면이 태양광이나 내부의 조명에 의한 풍부한 음영을 연출한다.




Spread Your Design on Flooring
이제 더 이상 데커레이션 타일은 벽체 공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바닥재를 기초화장에 비유하듯, 많은 이들이 다른 인테리어 스타일과 잘 어우러지는 무난한 우드 플로링 혹은 단색 컬러의 플로링 제품을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타일 시장에서 플로링 타일의 비중이 점차 커지며, 좀 더 과감하고 화려한 패턴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먼저 14 ORA ITALIANA가 선 보 이 는 ‘iGattipardi’ 시리즈는 시칠리아 출신의 유명작가 Giuseppe Tomasi di Lampedusa의 고전 소설 Gattopardo에서 영감을 얻어 붙여진 이름으로, 8가지 종류의 패턴을 취향에 따라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으며, 바닥이나 벽뿐만 아니라 가구 등 다양한 제품 마감재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PERONDA의 신 제 품 인 ‘BANSKY’는 미국의 유명한 그래피티 아트 작가 Jean Michel Basquiat와 Keith Harring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타일이다. 70여 가지의 다양한 그림으로 구성된 폴리싱 타일로서 어느 공간, 어
느 부분이든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3 렘 쿨하스(Rem Koolhaas, 1944년~현재) 이미리^^; 2011-11-16 452328
122 global life style을 디자인하는 스위스 가구 브랜드 Vitra 이미리^^; 2011-11-16 309872
121 크레이지한 디자인 에너지를 발산하다 전예진주임 2012-03-05 265242
120 Stockholm Must 21! 전예진주임 2012-04-17 169792
119 로낭 & 에르완 부룰렉 전예진 2012-02-02 149962
118 가구 디자이너 이상혁, 독일 [D³] 콘테스트서 2위 수상 전예진 2012-01-30 110195
» 감각적인 공간 연출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다- 데커레이션 타일 트렌드 전예진주임 2012-03-20 22943
116 미니멀리즘의 다양한 시선- 서울럭스치과 전예진주임 2012-04-06 17107
115 최병훈 교수(홍익대 미대 목조형가구과) 이미리^^; 2011-11-11 16379
114 페르난도 & 움베르토 캄파냐 전예진주임 2012-03-29 16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