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

쾰른 국제가구 박람회(imm cologne 2012.1.16-22)가 젊은 디자이너에게 수상하는 [D³] Contest에서 우리나라 출신의 이상혁이 2위를 수상했다.

수상작 'Listen to your hands'는 인간이 촉각을 통해 사물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하나의 서랍을 밀면 다른 쪽 서랍이 밀려나오는 구조로 마치 상호 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상혁 작가는 네델란드 소재 Design Academy Eindhoven에서 공부를 마친 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작가의 수상소감을 이메일 통해 들어봤다.

수상 소감은 어떠한가.
 
“다들 쟁쟁한 경쟁자들이어서 제가 수상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졸업 작품이 독일에서 인정받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수상을 출발점으로 하여 더욱 작업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en to your hands'

작품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
 
“사람들에게 가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주려고 했습니다. 서랍장들의 움직임은 공기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것이기에, 세밀한 움직임에도 반응합니다. 이런 현상에 주목해 역으로 '천천히'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을 깨닫고 작업에 매진하였습니다.”

이작가는 앞으로 좀 더 영감과 경험을 얻은 다음에 귀국은 천천히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