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esson Koivisto Rune는 1995년에 파트너쉽을 맺고 함께 활동하고 있는 스웨덴의 건축디자인 그룹. 같은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인연으로 그룹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이대나 배경이 완전히 다르다. 현재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프리랜서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Marten Claesson은 1998년 Young Swedish Design 상을 수상하였으며, Excellent Swedish Design 상을 5회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 Eero Koivisto와 Ola Rune 역시 각종 장학금, 디자인상과 함께 Excellent Swedish Design 상을 4회 수상한 디자이너로 현재 교육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국제적인 문화경험을 쌓고 다양한 교육을 받은 세 명의 디자이너는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들이 작업한 건축물은 베를린의 스웨덴 대사관저, 스톡홀름의 소니뮤직 본사, One Happy Cloud 레스토랑, 스톡홀름의 구찌와 루이비통 매장, 스칸디나비안 항공의 유로샵, 그리고 일반 주택 등 꽤 다양한 편. 가구 디자인에도 많이 참여했는데, Almedahis, Asplund, Boffi, Cappellini, David Design, Dune, E&Y, Franc franc, Iren Uffici, Living Divani, Nola, Offecct, Sfera Products, Skandiform, Swedese 등, 북유럽 업체뿐 아니라 이태리 유명 가구 브랜드나 신생 일본 업체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Offecct나 Swedese 등 북유럽 업체들의 경우 이들을 선택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국제 시장에 디자인 가구 브랜드로서 이름을 알리고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건축 설계에서 작은 소품의 디자인까지 광범위한 활동 영역 속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그들의 작업 특성이자 그들을 그처럼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은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토대 위에 인터내셔널한 표현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유럽 특유의 담담하고 소박한 형태에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색채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더한 그들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정서적인 부분을 불러일으킨다.

미니멀리즘이 자칫 가질 수 있는 딱딱한 도식에서 벗어나 형태나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보다 유연한 디자인을 완성해서 보여주고 있는 Claesson Koivisto Rune의 작업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미래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