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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Mar

욕실의 가치를 드높일 위생도기의 변화 국내외 브랜드의 위생도기 신제품

작성자: 전예진주임 등록일: 2012-03-20, 09:05:07 조회 수: 15694

욕실 인테리어의 가장 큰 핵심은 똑똑한 위생도기 선택에 달려있다.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이거나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제품이라면 매일 사용하는 욕실 공간에서 보다 편안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취재 / 원선영

작년 봄, 신제품 위생도기를 소개한데 이어 1년만에 국내외 브랜드의 위생도기 신제품을 다시 한번 살펴보니, 올해 역시 절수나 위생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에서부터 욕실을 보다 아름답게 연출해 줄 디자인이 강화된 제품까지 예년과 비슷한 경향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욕실도 주거공간의 중요한 부분임을 감안한 듯, 예년보다 사용자를 고려하고자 작은 부분이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많아진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욕실은 위생적인 부분에 있어서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청소를 손쉽게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출시하거나 어린이 전용의 아기자기한 욕실세트를 출시하는 등 다각도로 고민한 흔적이 돋보인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사용자를 고려한 섬세한 디자인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위생도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개개인의 욕구에 대한 스마트한 아이디어

위생도기뿐만 아니라 어떤 제품이든 기능성과 디자인에 치중해 제품을 생산하다보면, 조금 더 사용자를 배려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 위생도기는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욕구를 만족시켜 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되어 이러한 고민을 해소했다.
먼저, 좁은 공간 활용면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는 (주)쿠세라의 ‘CC-356’ 세면기가 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라운드와 모던한 디자인을 강조하여 세련된 인상을 전할 뿐만 아니라, 세면기 옆에 비누대를 비롯 기타 욕실 액세서리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마련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또한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시그넷’ 세면기는 태국의 신진 디자이너 쿰통 장수완의 작품으로, 안정적인 느낌의 긴다리 세면대와 청소가 용이한 반다리 세면대 그리고 탑볼 세면대로 구성되어 있어, 공간에 알맞게 융통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림바스의 콤팩트 플러스 바스 소형 양변기 ‘CC-230’은 길이가 700mm에 불과해 좁은 공간을 보다 넓게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청소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대림통상(주)의 양변기 ‘DC-402’, ‘DC-501’, ‘DC-601’은 수로의 굴곡진 부분이 밖으로 들어나지 않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손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inus는 사용 연령대를 고려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유아용 욕실 세트 ‘KINUS’는 로봇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으로 양변기와 세면대, 수도꼭지, 타일, 욕조, 액세서리까지 욕실을 이루는 모든 제품을 어린이의 신체와 눈높이에 맞춰 설계해 차별성을 높였다.



첨단기술의 놀라운 가능성

위생도기가 일반 가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기술력에 대한 부분이 바로 소비자의 만족도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올해도 버튼 하나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도기 일체형 비데부터 조명을 내장시킨 테크놀로지 위생도기까지 기술력 하나로 사용자의 기분까지 좋게 해줄만한 제품이 포진되어 있다.
이에 KOHLER가 최근 선보인 도기 일체형 비데 ‘누미’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앞으로 다가서면 덮개가 자동으로 열리고, 뒷면에는 은은하고 안락한 조명이 켜진다. 또한 바닥의 불빛 부분을 밟으면 시트가 자동으로 올라가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이 도입되었다.
또한 VitrA는 초절수형 ‘Watersmart’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특수한 표면처리 기술(VitrA-Hygiene, VitrA Clean)에 의해 적은 양의 물로도 소변기 내부가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으며, 센서시스템을 포토셀 방식으로 사용하여, 센서를 별도로 설치하거나 제품 상단부에 매립시켜 생산했다. 이를 통해, 포토셀의 오염 및 파손에 의한 오작동을 예방하고,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주)인터바스가 소개하는 ‘EQ-2000’은 기존의 물탱크 수압을 이용한 제품이 수세 시에 6~8L의 물을 사용하는 데 반해 고압분사 방식의 직결식 시스템을 사용, 4.5L의 물만으로 깨끗한 수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Minimal Modern

주거공간에서 가장 작은 면적을 차지하는 욕실은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으로 승부한다. 이에 거주자들은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고 싶어하기에 매년 등장하는 모던 스타일은 빠지지 않는 트렌드이다. 그러나 올해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모던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딱 떨어지는 선과 형태를 내세워 미니멀 모던의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토토코리아가 소개하는 ‘TOTO LUMINIST’는 에폭시 소재를 사용한 세면기로서, 각진 모서리가 차가워 보이지만, 오히려 반투명한 마감재를 사용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주며, 빛의 투과성이 우수한 특성을 살려 빛이나 조명을 이용해 공간을 보다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울러, (주)쿠세라의 세면기 ‘CC-413’은 다이아몬드 콘셉트의 프리스탠딩 세면기 제품으로 예술미를 부각시키며, 개성 있는 거주자들을 겨냥한 듯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Minimal Rounding

최근 소변기의 형태만 보더라도 평범한 사각 형태에서 벗어난 미니멀 라운딩 타입이 눈에 띈다. 대림통상(주)에서 선보이는 소변기 ‘DU-4120’은 폭이 좁은 계란형의 디자인으로 둥근 곡선이 세련된 인상을 전하며, (주)쿠세라의 ‘CC-901’도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은 앙증맞은 타입으로 디자인되어, 전체적인 욕실 분위기를 모던하게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양변기에 있어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예외가 아닌데, inus의 ‘C654’는 전체적으로 둥근 사각의 기본 디자인을 모티브로 미니멀한 곡면을 형상화 한 제품으로 탱크 전면에서 뚜껑이 보이지 않도록 뒤쪽으로 배치해 훨씬 간결해 보인다. 또한 ‘C654’와 더불어 2011 Good Design에 선정된 ‘C655’도 절제된 직선과 곡선의 조화로 고급스러워 보일뿐만 아니라 세척면의 형태를 U자 타입으로 정형화하여 심플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galassia의 ‘MIDAS’는 만지기만 하면 금으로 변하는 미다스왕의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것으로 세면기의 둥근 곡면을 골드빛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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