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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Apr

온몸으로 느끼는 디자인 감각 Brand Space Identity

작성자: 전예진주임 등록일: 2012-04-06, 09:32:18 조회 수: 15455

흔히 접하는 상업공간이 아닌, 치밀한 마케팅 전략에 의해
야심 차게 준비한 다양한 브랜드의 공간 프로젝트를 만나보았다.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들과 경쟁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마케팅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TV나 지면광고를 넘어서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뇌리에 각인될 수 있을 만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리가 흔히 명품이라 칭하는 CHANEL, PRADA, Louis Vuitton 등이 주요 제품에서 패턴과 브랜드 로고, 컬러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해당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에 성공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요즘은 공간을 디자인함에 있어서도 가구 배치와 컬러, 내부 구조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시설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공간 브랜드 경영을 펼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직접 공간을 방문하여 시각과 청각, 촉감,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공간을 느낀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예로 최근 패션 브랜드에서는 고급 부티크 호텔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이 담긴 공간 속에서 삶의 한순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경우 자사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문화와 접목하여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렇듯 이번 기사에서는 여러 분야의 주요 브랜드가 펼치고 있는 공간 아이덴티티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Maison Champs-Elysées

Design / Maison Martin Margiela
Location / Paris, France
Photography / Martine Houghton





패션 디자이너 Maison Martin Margiela(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와 파리의 5성급 럭셔리 호텔 Maison Champs-Elysées(메종 샹젤리제)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그간 Maison Martin Margiela는 2009년 파리의 Palais de Chaillot(팔레드 샬롯) 내 Elle Décoration(엘 데코하숑) 스위트룸 디자인에 참여하고, 보르도에 위치한 the Caudalie Hotel-spa(더 꼬 달리 호텔-스파)의 l’ Ile aux Oiseaux(릴로이소) 스위트룸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의 총 57개의 객실 중 7개의 스위트룸과 10개의 게스트룸, 레스토랑, 흡연 객실, 바, 리셉션 영역을 리노베이션 하는 것으로 Maison Martin Margiela가 진행했던 인테리어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이자, 파리 호텔 리뉴얼의 첫 번째 작업으로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나폴레옹 3세 시대에 에슬링 공작부인의 저택으로 지어져, 파리 국립공예고등학교 기숙사로도 사용된 바 있는 호텔 건축물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숍이 밀집된 파리 중심부 Maison des Centralien(메종 데 상트랄리앙) 내에 위치하고 있는만큼 디자이너의 개성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이에 ‘현실과 환상이 조화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가 오묘하게 공존하는 듯한 공간’ 을 디자인하고 싶었다는 디자이너의 바람처럼 호텔은 그 특유의 감성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일명 Maison Martin Margiela 컬러로 불리는 ‘뉴 화이트’ 를 메인 컬러로 하여,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연속적인 이미지를 프린팅해 착시효과를 준 벽지와 미니멀한 가구 배치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The Loose Cover in White 스위트룸은 그 입구에서부터 가구, 오브제 등 모든물건에 화이트 커버를 덧씌워 디자이너의 트레이드마크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 실버 벽지로 장식된 복도와 미래적인 가구들, 눈속임 기법(Trompe-l’ oeil) 등 디테일이 어우러진 호텔의 인테리어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서가와 엠파이어 시대 궁전을 연상시키는 벽지 패턴은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럭셔리 스타일이란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듯하다.
이렇듯 Maison Martin Margiela의 초현실 세계로 재탄생된 공간을 통해 파리를 찾은 여행객은 색다른 디자인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Catwalk for PRADA Man F/W 2012

Partner in charge / Rem Koolhaas
Project leader / Ippolito Pestellini Laparelli
Team / Midori Hasuike, Boudewien van den Berg, Barbara Materia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유명한 Rem Koolhaas가 참여한 PRADA의 패션 런어웨이 디자인이다. 새로운 시즌 컬렉션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패션쇼는 그 해의 사업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면서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제품을 아우를 수 있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PRADA Man F/W 2012 무대는 텅 빈 궁전과도 같은 넓은 공간 속에 양탄자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바닥 디자인으로 시선을 모았다. 관객석은 방의 경계에 따라 어둠 속에 조용히 자리 잡았으며, 중심 무대로 사용된 그랜드 카펫의 크기는 20×35m에 달했다. 붉은색 카펫 위로 패치워크된 기하학적인 검은색 플라워 패턴이 아치형 기둥들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또한 300개의 네온 튜브로 만들어진 6개의 샹들리에가 무대 중심을 밝히며, 서서히 걸어 나오는 모델들의 움직임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

Catwalk for PRADA Man S/S 2012

Partner in charge / Rem Koolhaas
Associate in charge /Ippolito Pestellini Laparelli
Team / Midori Hasuike, Adrienne Lau



PRADA Man S/S 2012 패션쇼 관객석은 푸른 필드 안에서 완벽하게 조직화되었다. 600여 명의 방문자들은 각각 1.5×1.5m 영역 안에 놓인 블루 블록을 배정 받으며, 전체 홀로 확산된다. 이에 쇼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모델들은 조직화된 관객들 사이를 물 흐르듯 통과하며,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여기서 필드는 개인에서 알 수 없는 군중으로 변모하고, 불안 심리와 고립된 개인을 대변한다. 각각의 게스트는 새로운 패션을 도전하게 되고, 이러한 도전들은 작
은 블록에 홀로 앉아 있는 것처럼 지극히 개인적이다.
한편 디자이너는 정교한 디자인과 반대되는 개념의 공간적인 시스템 0°를 기반으로 필드에 접근했다. 인조잔디로 마감된 플로어 위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조명은 평균 30타의 16개 패널에 사용해 얼핏 스타디움 조명 시스템과 흡사한 느낌이 들게 했다. 이러한 PRADA의 기하학적인 야외 이미지 속에서 관객은 완벽한 피크닉을 즐기게 된다.

Maison Moynat Paris

Interior / CURIOSITY·Gwenael Nicolas(www.curiosity.jp)
Location / Paris, France
Area / 200㎡
Photography / Jimmy Cohrssen



1849년 설립된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트렁크(French malletier) 브랜드인 Moynat는 전통기술과 핸드프린팅, 오더메이드를 결합한 고급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으나, 기나긴 역사의 부침 속에서 서서히 그 명성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딱 10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켰던 Place du Théâtre Français의 부티크가 1976년에 문을 닫았고,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뒤로 한 채 없어진 수많은 브랜드들처럼 Moynat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고급 가방의 대명사인 Moynat의 가치 덕분에 이 이름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여기저기 끌려다니게 된다. The Scholl Family가 회사의 권리를 사들였지만 1989년 Orcofi가 다 시 매 입 한 다. Orcofi의 CEO이 자 LVMH의 예전 CEO였던 Henry Racamier는 Moynat를 Louis Vuitton의 라이벌로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재론칭은 실패한다. 이후 또 여러 회사를 거치다가 2010년 LVMH의 Bernard Arnault 회장이 Group Arnault에서 Moynat을 사들이며, 2011년 본격적인 재론칭 계획을 발표하게 되고, 프랑스 파리 Saint-Honoré 거리의 에르메스 매장 바로 옆에 Moynat의 새 부티크를 오픈하게 된다. 이는 Moynat의 창립자 마담 Pauline Moynat가 운영하던 Avenue de l’ Opera의 첫 매장에서몇 거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이다.
한편, 이번 Moynat 프로젝트를 책임진 Curiosity의 디자이너 Gwenael Nicolas는 새로운 부티크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그래픽, 포장 및 한정판 에디션 북 등의 디자인을 총괄하며,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 브랜드 본연의 역사적 가치와 럭셔리한 현대 스타일 간의 다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먼저, 오리지널 Moynat 트렁크의 ‘Havane’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부티크 숍의 파사드는 미묘하고 은은한 호박 빛
다층 글라스 글로우로 표현되어 지나가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디자인은 브랜드의 전통성을 일관되게 전달하면서도, 파리 거리의 현 시대적 요소를 함께 이끌어낸 것이다. 크고 검은 대리석 문간을 건너면 부드럽고 따뜻한 빛이 부티크 내부에서 품어져 나온다. 공간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유리기둥은 Moynat의 아이콘을 상징하며, 유리로 장식된 천장이 아르데코 시대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라운드 형 벽면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수직으로 뻗은 디스플레이 선반들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선반은 프랑스 워시 오크와 가죽 등 엄선된 재료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각 제품을 비추는 조명 역시 제품의 미묘한 질감과 디테일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계산하여 설계했다.
한편, 1층이 오픈 스페이스로 구성되었다면, 갤러리와 남성 컬렉션 라인이 위치한 중 2층은 살롱처럼 좀 더 친밀한 느낌을 주는 환경으로 꾸며졌다. 공간은 커다란 스페셜 오더 카운터를 향해 오픈되어 있으며, 트렁크 곡선을 모티브로 한 소파와 유리천장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렇듯 현대적으로 변모한 Moynat의 새로운 부티크 숍을 거닐며, 시대에 변치 않는 장인정신과 브랜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

기아자동차 K-Lounge 강남영동

설 계 / (주)스티븐리치 & 어소시에이츠·조나단 김(3274-9000)
설계팀 / 김상도, 최현식, 김지인
시 공 / 선 인터내셔널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9
면 적 / 375㎡(114평)
마 감 / 타일, 카펫, 인조대리석
사 진 / 김광욱



K-Lounge는 KH 신차 발표에 맞춰 기존 공간 아이덴티티 DNA를 지닌 채, 보다 고급스럽게 레노베이션하여 신차에 대한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고, ‘Luxury’ 가 아닌 ‘Premier’ 에 초점을 맞추어, KIA 브랜드 이미지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였다.
이에 레드 & 화이트 컬러와 다이내믹, 스피드, 섹시를 콘셉트로 했던 기존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다크 그레이 컬러를 통해 한층 발전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오감(Five Senses)’ 은 K-Lounge의브랜드 체험을 위한 주요 콘셉트로써, 고객이 외관에서부터 출입구를 지나 매장 내에 머무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청각, 시각, 촉각, 미각, 후각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먼저 쇼룸 외관 디자인에서는 간판이나 사인이 아닌 파사드 자체로써 KIA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직선과 사선의 형태를 적용했다. 2중 자동문으로 이뤄진 방풍실을 지나 펼쳐진 내부의 전면으로는 KIA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 벽면이 길게 이어져 있으며, 현 S.I인 드리프트 라인 형태의 바닥 마감 분리와 천장 바리솔 조명을 이용하여 공간을 구획했다. 고객들이 들어와서 이동하는 동선에는 카펫을 적용하여, 딱딱한 느낌의 바닥이 아닌 푹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하고, 차량 전시 부분은 유지 보수가 용이한 포세린 타일을 마감했다. 또한 후각적으로 커피와 아로마 향이 은은하게 퍼져, 쇼룸이 아닌 호텔 라운지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리셉션은 오른쪽으로 길게 이어져 시각적으로 시원한 인상의 바를 형성하고, 가벼운 상담이나 고객 혼자 타블렛 PC를 이용하여 기아자동차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번 쇼룸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차량 배치에 있어서는 드리프트 라인을 따라 차량을 배치함으로써 공간 자체에 역동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의자를 곳곳에 배치하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콘셉트의 공간을 완성했다.

KIA CINEMA

설 계 / (주)스티븐리치 & 어소시에이츠·조나단 김(3274-9000)
설계팀 / 김상도, 최현식, 김혜원
시 공 / IZM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1-21 CGV청담씨네씨티 5~6층
면 적 / 429㎡
마 감 / 에폭시, 인조대리석
사 진 / 김광욱



마케팅 및 생산적 관점에서는 ‘합작’ 이라는 의미를 지닌 콜라보레이션은 단순한 ‘1+1=2’ 의미가 아닌 그 이상의 효과를 목적으로 한다. 콜라보레이션의 핵심은 협업하는 양자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최대한 발휘되어야 하며, 또 그 강점들이 서로를 잘 부각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표면적인 ‘더하기’ 가 아닌 본질적 ‘융합’ 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KIA CINEMA 프로젝트는 영화, 미디어, 콘텐츠 및 외식 등 Young & Trendy 고객층 대상 산업에서 국내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CJ그룹 CGV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영화관 그 자체의 공간 속에서 관람객들이 무의식적으로 KIA의 아이덴티티와 이미지들을 인식하게 하는 홍보 방법을 펼쳤다. 이에 대기공간인 5층과 6층 로비에서부터 기아자동차의 라인과 Wording을 접하게 되는데, 먼저 5층의 경우 LCD화면을 원형으로 마감하여 모던하고 유니크한 공간을 연출하며, 파티클 애니메이션으로 픽토그램과 타이포그래피를 표현해서 KIA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Driving Lights 콘셉트로 한 6층 로비에서는 꼬리가 길게 늘어지는 빛의 라인이 자유로운 동선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형태의 실루엣을 드로잉하고 섬광효과로 임팩트를 더했다. 여기서 멀티 레이어의 특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뚜렷한 형태보다는 컬러와 빛의 효과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상영관 통로부분에서는 기아자동차 K5 광고에 삽입되어 잘 알려진 모스부호를 형상화하여 통로 안내도 역할과 동시에 KIA를 느끼게 했다. 상영관 내부 벽면으로는 기아자동차의 타이거 노즈를 형상화시켜, 영화 상영시 간접 조명의 효과로 형태화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최초 시도된 4면 스크린을 이용하여 영화시작 전 관람객들에게 실제로 기아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듯한 영상을 보여주어 간접적으로 기아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퇴장로 인테리어를 통해 관람 중 새롭게 알게 된 KIA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자 했다. 이에 계단부 전면에 Die-cast Soul display를 비롯해, 한 면에는 KIA 비엔날레 출품작을, 또 다른 한 면에는 KIA를 나타내는 단어들의 조합을 보여줌으로써 자동차 브랜드로서 뿐만 아니라 문화와 소통하는 KIA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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