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담 A.I 대표 김영옥
1999년 설립한 로담 A.I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으로 건축, 환경,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확대해가고 있는 인테리어, 건축 전문 디자인 회사다. 로담 A.I의 대표 김영옥은 서울의 평범하고도 비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두 곳의 스폿에 대해 이야기한다.


Rufxxx
사진을 찍는 친구가 운영하는 루프엑스는 카페, 바, 스튜디오 시어터, 루프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된 곳이다. 공연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남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서 해 질 녘 루프엑스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은 꽤 남다르다. 남산의 등줄기에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의 정서적인 풍경과 루프엑스 안에 흐르는 예술적인 감흥이 어우러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느낌을 만든다고 해야 할까.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오픈하며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9시에는 테스트 공연도 진행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시 이태원동 5-27, 02-511-2570



1 루프엑스의 바와 테라스가 만나는 자리.
2 루프엑스에서 바라본 해 질 녘 서울 풍경.
3 스튜디오 시어터에서 진행되는 공연의 한 장면.



봉은사의 툇마루
서울 안에서도 가장 현대적인 초고층 건물로 채워진 삼성동. 그 안에 자리한 봉은사는 특별한 장면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빌딩들을 뒤로하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의 이동 같은 고요가 온다. 특히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현대적인 서울 풍경은 비현실적이라고 할 만큼 생경하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을 한자리에 앉아 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73번지, www.bongeunsa.org


마천루와 봉은사의 기와가 중첩되는 인상적인 풍경.

에디터 곽소영
포토그래퍼 신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