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을 수 없는 벤치  ⓒ 예페 파인 홈페이지

정상적인 자세로 앉을 수 없는 벤치가 눈길을 끈다.

기존의 벤치와 다른 앉을 수 없는 벤치는 이름 그대로 W형태나 V자 형태로 가운데가 푹 꺼져있어 눕거나 기댈 수 없다.

최근 벨기에와 독일 등지에 설치된 이 앉을 수 없는 벤치는 덴마크 출신 설치미술가 예페 파인(jeppe hein)이 디자인한 구조물이다.

해당 앉을 수 없는 벤치 역시 예페 파인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예페 파인은 이같은 앉을 수 없는 벤치를 공공장소에 설치해 가구라는 단순한 개념을 뛰어넘고 있다.

과감한 변화를 통해 벤치 자체가 놀이터가 될 수 있는 문화적인 승화를 시도하는 개념이다.

한편 공개된 사진에서도 앉을 수 없는 벤치의 굴곡을 따라 누워 있는 모습들은 마치 놀이터를 찾은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