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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Apr

싸이월드 붐 일으킨 주역…가구업체로 간 까닭은

작성자: 전예진주임 등록일: 2012-04-04, 09:10:08 조회 수: 16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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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오 전 와이디온라인 대표(왼쪽), 정영종 전 CJ인터넷 대표./조선DB

국내 가구업체 1위인 한샘(009240) (21,950원▼ 200 -0.90%)이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온라인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구업계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조달청이나 국세청 출신의 인력을 선호한다는 점을 비춰볼 때 의외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제조 및 오프라인 중심 사업에 묶여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구업계에 이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달 23일 진행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유현오 전 와이디온라인(052770) (2,675원▼ 70 -2.55%)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유 전 대표는 과거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국내 대표적 인터넷 서비스로 만든 인물이다. 특히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히트시키며 국내 사이버머니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그가 가구업계 사외이사로 온 까닭은 무엇일까. 한샘은 온라인 사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유 전 대표를 통해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에 대한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샘은 가구업체에서 벗어나 종합 인테리어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온라인 유통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 전 대표 이외에 온라인 전문가를 대거 스카우트하고 있다. 올 초 야후코리아에서 근무하고, CJ인터넷(현 CJ E&M 게임사업부문) 대표를 지낸 정영종씨를 온라인 사업부 책임자(상무급)로 앉혔다. 앞서 지난 2009년 SK커뮤니케이션즈 출신인 김태욱씨를 영입해 정보화추진실장(이사급)을 맡기고 있다.

한샘의 작년 온라인 유통 매출은 약 723억원. 이는 사업 초창기인 2004년 매출(42억원)과 비교해 약 18배나 증가했다. 그만큼 성장세가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샘 측의 계산이다.

한샘 관계자는 “글로벌기업 이케아의 한국 진출 등 급변하는 가구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이 중요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기업의 문화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바꾸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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